尹대통령 "지금 경제 위기 태풍…지선 승리 입에 담을 상황 아냐"
입력 2022.06.03 09:21
수정 2022.06.03 09:21
"지금 창문과 나뭇가지가 흔들린다
정당의 정치적 승리 말할 상황 아냐
시도지사들 현안 점검 후에 만나야
어려움 헤쳐나가는 데 여야 따로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완승을 거둔 데 대해 "지금은 경제 위기 태풍"이라며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라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지선 결과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금 집에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못 느끼느냐, 지금 경제 위기를 비롯한 태풍의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와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된 광역단체장들과의 회동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선출되신 분들이 취임을 하고 각자가 맡아야 할 시도의 현안이나 재정 상황들을 한 번 점검하고 난 후여야 만나는 게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 바라봤다.
선거 패배 후 지도부가 총사퇴한 더불어민주당 측과의 만남에 대해 윤 대통령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여야가 따로 있겠느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