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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비율 0.45%…자산건전성 소폭 개선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입력 2022.06.02 12:00
수정 2022.06.02 10:48

5대 은행 본점 로고 ⓒ각 사

국내 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올해 들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전분기 말 대비 0.05%p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살펴보면 기업여신이 0.62%로 같은 기간 대비 0.09%p 하락했다. 반면 가계여신은 0.17%로 0.01%p 상승했다.


1분기 중 신규발생한 부실채권은 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8%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조2000억원으로 40.0% 줄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이 같은 기간 정리한 부실채권은 2조8000억원으로 3.7% 늘었다. 유형별로는 ▲상·매각(9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 회수(9000억원) ▲출자전환(5000억원) ▲여신 정상화(3000억원) 등이다.


부실채권은 총 10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1% 줄었다. 기업여신이 9조2000억원으로 부실채권의 84.9%를 차지한다. 가계여신과 신용카드채권은 각각 1조5000억원, 1000억원이다.


국내은행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금융감독원

국내 은행의 3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181.6%으로 15.7%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부실채권 중 총대손충당금잔액이 얼마나 차지하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전분기말 대비 개선되면서 현재까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시장금리 급등,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봤다.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및 자본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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