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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산 건전성 개선…작년 부실채권비율 0.14%P↓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2.03.22 12:00
수정 2022.03.22 10:30

5대 은행 본점 로고.ⓒ연합뉴스

국내 은행권의 자산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50%로 전년 말 대비 0.14%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살펴보면 기업여신은 0.71%, 가계여신은 0.16%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21%p와 0.05%p씩 하락했다.


은행권 전체의 지난해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5.9%로 전년 말보다 27.6%p 상승했다.


지난해 중 은행에서 신규발생한 부실채권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8조3000억원,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5%와 25.3%씩 감소했다.


은행권이 지난해 정리한 부실채권 규모는 12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6% 줄었다. 유형별로는 ▲상·매각 5조6000억원 ▲여신 정상화 3조3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2조9000억원 등이었다.


금감원은 은행의 자산 건전성 관련 지표가 전년 대비 개선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현재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이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에서 잠재돼 있는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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