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입력 2022.06.02 02:38
수정 2022.06.02 02:39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김 당선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알려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강원도지사 자리를 거머쥐게 됐다.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게 되면서, 김 당선인은 '초대 강원특별도지사'가 된다.
1964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춘천에서 초·중·고(교대부속초교·소양중·성수고)를 모두 마친 뒤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춘천지검·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당선인은 2009년 춘천지검 원주지청장을 마지막으로 검사를 그만뒀다. 그의 20년 검사 인생의 절반은 공안 수사를 담당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춘천에 공천된 김 당선인은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허영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김 당선인은 2019년 국회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라는 말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같은 극우 행적 탓에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됐다가 단식 투쟁과 대국민사과를 한 끝에 정치 신인인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기사회생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원주 유치 △한국은행 본점 춘천 유치 △강원도청 제2청사 강릉 건립 및 경포호 국가정원 승격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춘천 연장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 등을 공약했다.
김 당선인은 "(12년 만에) 강원 도정을 교체했는데, 도민 여러분께 뼛속 깊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도민 여러분만 생각하고 가겠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일할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큰 흐름이 승리의 비결인 것 같다"고 했다.
△강원 춘천(1964년생) △춘천교대 부설초·소양중·성수고 △서울대 공법학과 졸업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제19대·20대(춘천)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