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정체된 비트코인..."통화 긴축 중단하면 반등한다"
입력 2022.05.30 09:49
수정 2022.05.30 09:49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 낙관론
"연준이 초래한 자산 버블 붕괴에 적응하고 있을 뿐"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통화 긴축 정책이 중단되면 비트코인이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와 눈길을 끈다.
30일 국내 주요 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약 3700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전날 대비 소폭 상승한 가격이지만 2주 넘게 3900만원대를 뚫지 못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공포가 암호화폐 시장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연준 긴축이 중단되면 좋은 프로젝트도 나타날 것이고, 암호화폐 시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우리는 연준이 초래한 자산 버블 붕괴에 적응하고 있을 뿐이다. 혁신적 기술과 변화를 만드는 건 쉬운 게 아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노보그라츠는 섣부른 저가 매수에 대해서는 경고하기도 했다. 향후 열린 하방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 지난주 마지막 거래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3% 급등했지만 비트코인은 반대로 하락하면서 디커플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나스닥 하락시에는 비트코인의 더 큰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최근 반복되면서 비트코인 추가 하락이 어디까지인지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거기에 루나(LUNA)와 자매 코인인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가 위험한 자산이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도 비트코인 하락장 진입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악재도 비트코인이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3748만원으로 전날 대비 1.2% 상승했다. 빗썸에서는 0.7% 오른 3745만9000원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230만1000원, 2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는 각각 0.22%하락, 0.22%상승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