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루나2 발행 '눈총'... 거래소들 "일단 에어드롭만 지원"
입력 2022.05.27 14:17
수정 2022.05.27 14:17
테라폼랩스 루나2 발행 강행 예정
거래소들, 비판 여론 의식했나 "상장 담보하진 않아"
폭락의 대명사가 된 '루나'의 부활이 확실시되면서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새로운 루나 코인의 에어드롭(무상 지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전반적인 비판 여론으로 인해 "상장을 담보하진 않는다"고 선을 긋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들은 새로 발행되는 루나 코인(이하 루나2)의 에어드롭 지원 사실을 공지했다. 에어드롭은 기존 보유자들에게 새 루나 코인을 무상 지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루나는 '루나클래식'으로 명칭이 바뀌며 기존 루나 보유자들에게는 루나2가 에어드롭된다.
에어드롭 지원에는 업비트가 먼저 나섰다. 업비트 측은 "에어드롭을 하는 주체는 테라폼랩스인데 기존 루나클래식을 보유한 사람들이 새 루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지원만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측 역시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루나2 에어드롭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드롭 지원 계획은 밝혔지만 지급 방식이나 지급 비율은 아직 미정이다. 또 거래소들은 이와는 별개로 '상장'에는 선을 긋고 지켜보는 분위기다. 루나가 '폰지 사기' 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루나2 발행 역시 전반적으로 차가운 여론의 시선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5개 거래소는 모두 루나의 상장 폐지를 결정한 상태다. 이날 오후 3시 빗썸에서 루나가 상장 폐지된다. 코인원은 다음달 1일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 코빗 역시 다음달 3일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비트코인은 3697만2000원으로 전날 대비 1.8%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1.5% 내린 369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223만원, 223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대비 3.5%, 5.9%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