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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제89차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 참석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2.05.22 11:01
수정 2022.05.22 10:51

동물위생규약・진단매뉴얼 등 논의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제89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온라인으로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IE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82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물 보건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정부 간 국제기구인 OIE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동물질병 등 관리·진단·검역기준 등을 수립하고, 주요 동물질병의 청정국·청정지역 지위 인정 등을 수행하는 국제기구다.


이번 제89차 OIE 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영상회의로 진행된다. 우선 세계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동물질병 발생상황 보고와 정보를 공유한다.


유럽,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Region) 및 개별 국가(National) 단위 동물질병 발생 시 대응시스템, 야생동물(Wildlife) 질병, 항생제 내성(Antimicrobial resistance) 관련 OIE 그룹 활동 보고도 이뤄진다.


이밖에 어패류 등 수생(水生) 동물 위생규약(Animal Health standards), 구제역, 스크래피, 전염병성 연어 빈혈증 등 동물질병 진단 매뉴얼 관련, OIE 지역위원회 및 위원회 위원 선출, 2021년 OIE 연례 활동 보고, 2022년도 예산(안) 설명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우리나라가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아프리카마역(AHS)·가성우역(PPR)·소해면상뇌증(이하 BSE)에 대한 청정국 지위의 지속 여부가 논의된다.우리나라 외 다른 나라 청정국 지위 부여 여부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또 OIE는 BSE 감염 차단을 위해 소(牛)에 급여하는 사료 원료를 제한하는 조치가 장기간 실시됨에 따라 BSE 발생 건수와 그 위험성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OIE 전문위원회 등에서 과학적 검토를 거쳐 BSE 관련 교역 제한 품목, 회원국의 BSE 지위 획득 기준, 예찰방법 등을 조정하기 위한 육상동물 위생규약 개정안이 안건으로 제시됐다.


박정훈 농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OIE 총회에서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가축 방역 노력과 성과를 회원국에 충분히 설명해 청정국 지위가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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