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文·바이든 회동 불발 수순에 "보자고 연락 온 건 분명한 사실"
입력 2022.05.19 10:30
수정 2022.05.19 10:30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회동설이 돌았던 것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 온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맡는 등 '문재인 복심'으로 불리는 윤 의원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힌 뒤 "백악관에서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한 것도 사실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고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백악관이 입장을 변경한 이유와 관련해선 "여러 가지 추측은 되나 가진 정보가 완벽하게 아니어서 조심스럽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특사'를 제의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려 했다는 분석에 대해선 "대북특사의 주체가 대한민국 정부라면 미국이 관여할 바가 아니고, 특히 미국 대통령이 이야기할 건 더더욱 아니다"라며 "또 중요한 것은 지금 북한이 코로나 상황으로 특사를 받을 조건이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이 북한의 코로나 발생으로 대북특사를 꺼낸 상황이 아니어서 문 전 대통령과 회동을 취소한 것이라는 또 다른 해석에 대해선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