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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F에 韓 참여…尹, 출범 화상회의 참석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입력 2022.05.18 15:16 수정 2022.05.18 15:17

한미정상회담서 참여 의사 밝힐 듯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축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축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에 맞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공식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 역시 출범 멤버로 동참하기로 했다.


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첫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경제협력 구상인 IPEF 출범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참여 의사를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해당 회의는 방한 후 일본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며, IPEF 출범을 위한 협의 개시를 선언하는 행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IPEF 참가국으론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도 거론되고 있다. 또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 다수도 참가국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IPEF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급망 안정화 방안뿐 아니라 디지털 경제와 탄소 중립 등 다양한 경제안보에 관련한 사안이 포함될 거라는 설명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지난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IPEF가 한미)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많다"며 "실제 IPEF의 출범은 한국 (방문) 다음에 일본에서, IPEF 관련된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IPEF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직접 공개한 인·태 지역의 경제 협력 구상체로 반도체, 배터리 등 공급망과 관련해 중국을 제외하고 미국 중심으로 뭉치는 사실상 반(反) 중국 경제연대 성격을 띠고 있다.


이에 박 장관도 외통위에서 "중국은 나름대로 지역 질서에서 IPEF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 측 보도에 따르면, 왕이 (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박 장관에게 양국이 "디커플링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하고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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