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개봉, 코로나19 이후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될까
입력 2022.05.18 13:03
수정 2022.05.18 13:03
예매율 74.2%·유료 시사회 성료 후 호평
'범죄도시2'를 향한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개봉일인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예매율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범죄도시2'는 74.2%, 예매 관객수 30만 3506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제친 수치이자 2019년 5월 30일 개봉한 영화 '기생충' 이후 지난 만 3년 간 한국영화 통틀어 최고 흥행 기록이다.
역대 한국영화 개봉일 기준 예매 신기록은 '신과함께-인과 연'(2018)가 2018년 8월 1일 오전 9시 기준 67.9%, 64만 6517장으로 1위, '군함도'(2017)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기생충'(2019)은 개봉일 당일인 2019년 5월 30일 오전 8시, 50만 5382장을 기록했다. '범죄도시2'는 통산 4번째 높은 예매량을 기록하며 모두의 기대와 응원을 반증했다.
'범죄도시'는 2017년 개봉 당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688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속편인 '범죄도시2'는 15세 관람가로 더 넓은 연령층을 품겠다는 의지로 엿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스파이더맨: 노 웨이홈'이 755만명으로 최고 기록을 썼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현재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 뒤를 잇다. 한국 영화는 '모가디슈'가 기록한 361만명이 최고 흥행 기록이다. 이후 '인질'(163만), '싱크홀(219만)', '보이스'(142만), '해적: 도깨비 깃발'(133만) 정도가 100만 돌파에 성공했을 뿐이다.
팬데믹 동안 흥행 기록과 점유율을 해외 영화들에게 내줘야 극장가에 '범죄도시2'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망은 밝다. 언론시사회와 VIP 시사회에서 호평을 얻었으며 14일과 15일 개봉 전 주말에 진행된 프리미어 유료 시사회에서는 17만 1716명을 동원했다. 이 기세는 개봉 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