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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5대 주택 공약 발표…"누구나 원하는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할 것"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5.13 10:46 수정 2022.05.13 10:46

중형 임대주택 비율 8%→30%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 속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집 걱정 없는 서울 5대 공약'을 발표하고 "시민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집에서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낙후 임대주택 현장을 찾아 "취약계층에게 가장 절실한 게 주거안정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임대주택에는 차별과 편견의 그림자가 존재했다"며 "앞으로 서울의 임대주택은 민간 분양아파트 못지않은 고품질로 짓겠다. 누구나 살고 싶고, 누구나 부러워하고 누구나 자부심을 느끼며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가 제시한 서울 5대 주택공약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재개발·재건축 - 신속통합기획 확대 ▲다가구, 다세대 밀집지역 - 모아주택, 모아타운 추진 ▲환영받는 청년주택(스마트 2030)으로 대변신 ▲3대 거주형 효도주택 공급 등이다.


우선 오 후보는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진다는 임대주택에 대한 통념을 깨뜨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거 면적을 1.5배 확대하고 전체 임대주택의 8% 정도에 불과한 60㎥ 이상 중형 임대주택 비율을 30%까지 확대해 3~4인 가족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내장재를 활용하고 분양·공공 세대를 완전 혼합 배치해 차별 요소를 퇴출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을 핵심 키워드로 선정한 오 후보는 속도감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주택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년 재임 기간 동안 오 수보는 서울 시내 53곳을 신속통합기획 사업 구역으로 지정해 재개발·재건축에 속도를 낸 바 있다.


또 오 후보는 다세대·자가구 밀집 지역은 이웃한 다가구·다세테 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으로 정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층수·고도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지원을 제공해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30 세대를 겨냥한 '2030 스마트홈'을 조성해 부모와 자녀의 근거리 거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육·돌봄을 위해 부모-자녀 간 근거리 거주나 동거를 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거리가 가까울수록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함께 살 경우 지원 규모를 최대화한다.


전날 오 후보는 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서울 구로구 개봉3구역을 방문해 주거 환경 개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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