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래퍼 지목 뱃사공, 폭로 3일 만에 사과…“물의 일으켜 미안”
입력 2022.05.13 09:49
수정 2022.05.13 09:49
래퍼 뱃사공이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유포한 인물로 지목된지 3일 만에 사과했다.
뱃사공은 13일 자신의 SNS에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는 래퍼 던밀스의 아내 A씨가 지난 10일 래퍼 B씨를 겨냥해 쓴 폭로글에 대한 입장이다.
당시 A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여자를 만난다’고 발언한 B씨가 자신의 지인 C씨를 상대로 불법촬영을 하고 해당 촬영물을 주변인들에게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글이 화제가 된 뒤 C씨가 해당 래퍼에게 사과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A씨는 래퍼 B씨를 향해 “정준영이랑 다른 게 뭔가. 그 동생 너무 힘들어서 자살시도까지 했었는데”라고 주장해 파문이 커졌다.
해당 폭로글이 게시된 이후 온라인상에선 남성래퍼 B씨가 뱃사공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한편 A씨는 전날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던밀스는 개인 SNS 계정에 글을 올려 “동의 없이 여러 매체에서 무분별하게 사진을 사용해 와이프가 SNS를 비공개로 돌렸다”면서 “피해자는 직접 사과를 받은 후 이 상황이 더 커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 피해자분이 허락하지 않는 한 저는 아무 것도 제 마음대로 언급할 수 없으며 또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한편 뱃사공은 리짓 군즈 크루 소속의 래퍼로, 2018년 7월 발매한 2집 ‘탕아’로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랩&힙합상을 받으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