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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용산 대통령실 첫 출근...'한덕수 임용동의안' 결재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5.10 14:30 수정 2022.05.10 14:58

참모들 박수 속 집무실 첫 출근

한덕수 임용동의안 등 4건 결재

尹 "나라를 위해 신나게 일해보자"

김대기 "하늘에 무지개, 다 잘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 행사를 마치고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첫 출근했다. 이로써 74년 영욕의 청와대 시대를 뒤로 하고 새롭게 용산 시대가 열리게 됐다.


오후 12시 33분경 집무실 입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이렇게 일할 공간을 준비해서 오늘부터 같이 일을 시작하게 돼 아주 기쁘고,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며 "우리 국민이 다 함께 잘 사는 이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한번 신나게 일해보자. 열심히 한번 일해보자"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의 주 집무실은 옛 국방부 청사 2층에 마련되며, 국무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과 최대 2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간이 영빈관' 개념의 강당이 같은 층에 위치한다. 다만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윤 대통령은 이날 5층의 '소 집무실'로 출근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과 같은 2층에, 나머지 수석들은 3층에 사무실을 둘 것으로 보인다. 4층부터 10층까지는 비서실 실무진과 민관 합동위원회가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참모진들의 박수를 받으며 집무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4개의 결재 문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집무를 시작했다. 1호 결재문서는 '국무총리 한덕수 임용 동의안 제출'이었으며,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등 7명의 장관 임면이 두 번째였다. 이어 대통령실 정무직 공직자 임면안, 각부 차관 임면안을 각각 결재했다.


윤 대통령은 "고생이 많았다"고 참모들을 치하했고, 김대기 비서실장은 "하늘에 무지개까지 떠서 대한민국이 다 잘 될 거라고 (한다)"며 "(취임사 때) 예상보다 훨씬 더 박수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취임식 관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당분간 서초동 사저에서 지내며 용산 집무실을 오갈 예정이다. 출퇴근에는 약 15분이 소요되며, 경호를 위해 날마다 시간과 경로를 달리할 계획이다. 새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은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 입주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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