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상반기 농식품펀드 1395억원 투입
입력 2022.05.05 11:01
수정 2022.05.05 09:56
농산업 선도 분야 및 스타트업 투자 확대
지능형 농장 등 전용펀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상반기 1395억원 규모(농식품모태펀드 954억원, 민간 441억원) 농식품 펀드를 신규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지능형 농장(이하 스마트 농업), 친환경 생명공학(이하 그린바이오) 등 농산업 선도 분야 및 농식품 분야 새싹 기업(이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산업 등이 신성장산업으로 대두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인력의 농식품 분야 진출을 위한 지원 확대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상반기 농식품펀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45억원 증가한 규모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스마트팜 시스템, 탄소저감기술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변화에 맞춰 지난해 150억원 규모로 최초 결성한 ‘스마트농업펀드’를 올해는 200억원 규모로 늘렸다. 농산업 분야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복안이다.
또 그린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린바이오펀드’ 조성 규모 확대도 나선다.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의료식품(메디푸드), 종자산업, 동물용의약품, 기타 생명소재 등 그린바이오 5대 산업에 종사하는 유망기업 육성 및 투자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젊은 인력의 농식품 분야 진출과 관련해서는 영파머스펀드(100억원), 마이크로펀드(2개, 각 65억원) 등을 추가로 조성해 청년 창업농, 농식품 스타트업 등 신규 인력의 안정적인 사업화를 추진한다. 사업 확장 등을 위한 후속 투자를 제공함으로써(징검다리펀드, 215억원) 선도기업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농림축산식품일반펀드(300억원), 농식품벤처펀드(2개, 각 125억원) 등을 추가로 조성해 우수기술 보유 경영체 등 역량 있는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농식품모태펀드 출자 유치를 위한 민간 운용사 경쟁도 뜨거웠다. 9곳을 선정하기 위한 출자 공고에 모두 20곳 운용사가 지원했다. 1차(서류심사 등) 및 2차 심의(구술설명) 결과를 토대로 치열한 경쟁 끝에 우수 운용사 9곳을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오는 7월까지 해당 농식품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현출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농식품모태펀드로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등 농업 선도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청년 창업농 등 역량 있는 신규 인력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컬리, 프레시지 등과 같은 우수사례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