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부씰 줄게, 화장실 따라와"…어린이 상대 '포켓몬빵' 유괴 주의보
입력 2022.04.29 11:00
수정 2022.04.29 10:45
SPC삼립에서 출시한 '포켓몬빵'이 수 달째 선풍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해 아이들을 유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8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의 위험. 자녀 두신 분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녀 두신 분들은 유의하길 바란다"며 한 학교가 학부모들에게 보낸 안내문이 갈무리된 사진을 공개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최근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아이들에게 '띠부띠부씰'(스티커)을 보여주며 "함께 관리 사무소 화장실을 가면 주겠다"면서 유인했다.
아이는 남성을 따라갔지만 이를 본 다른 아이 엄마가 말리면서 큰 불상사는 없었다고 한다.
학교 측은 "요즘 포켓몬빵과 스티커에 열광하는 아이들 심리를 이용해 유괴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며 "유사 사건을 대비해 학생들에게 한 번 더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주작일 가능성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일부 네티즌은 "사실은 모르겠지만 단지에 공문도 붙고 안내 방송도 나왔다", "우리 옆 단지다. 어른이 관심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경기 수원 권선구에서는 "포켓몬빵을 찾아주겠다"며 초등학생을 창고로 유인해 성추행한 60대 편의점 점주가 경찰에 체포돼 구속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