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모르면 자문 구하며 정치해야…민주당, 추미애에게 물으라"
입력 2022.04.27 02:10
수정 2022.04.26 23:32
"한동훈, 검수완박 피해 명쾌히 설명"
"국민입법, 의석 수로 판단해선 안 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잘 모르면 법률가에게 자문을 구해가면서 정치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이 대표는 25일 본인 페이스북에 "한동훈 장관 지명자는 이 사안에 있어서 매우 명확한 입장을 가진 인물로 수사 전문가의 입장에서 검수완박이 이뤄졌을 때 국민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명쾌하게 설명했다"며 "잘 모르면 법률가에게 자문을 구해가면서 정치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주말 한 후보자와 통화한 뒤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은 검찰의 국회 지부다"라며 자신과 당을 비난한 사실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도 검수완박과 관련해서 궁금하면 추미애 전 장관에게 자문을 구해보라"며 "원래 검수완박 논란은 2020년 2월 추미애 전 장관이 '수사와 기소 분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하면서 시작된 것 아닙니까"라고 맞받았다. 추 전 장관은 정치권 내 대표적인 검수완박론자다.
마지막으로 "국민을 위한 입법이란 누구 생각이 옳은지를 다퉈야하는 것이지 의석 수의 많고 적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동산,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 선거법의 실패를 거울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