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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불량식품 같은 매력"…대놓고 웃기는 박해진→정준호의 '쇼타임'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2.04.22 15:30
수정 2022.04.22 15:30

2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쇼타임'이 유쾌함과 스릴감을 오가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주말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이하 '쇼타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형민 PD와 배우 박해진, 진기주, 정준호가 참석했다.


ⓒMBC

'쇼타임'은 잘 나가는 마술사와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이 함께 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을 담는코믹 수사극이다.


이 PD는 이번 작품에 대해 "재밌는 코미디 드라마다. 본격 코미디 드라마가 국내에는 많지 않다. 대본을 쓰기도, 배우가 연기를 하기도, 연출을 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에너지를 가진 이들이 모여야 하는데, 우리 드라마에 정말 좋은 배우들이 곳곳에서 잘 표현을 해주셨다. 코로나19로 지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통쾌함을 선물할 것"이라고 유쾌한 매력을 강조했다.


독특한 세계관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귀신 나오는 무서운 드라마가 많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의 귀신들은 사람과 거의 비슷하다. 지질한 캐릭터들로 나오기도 하고, 그들이 나올 때 재밌기도 하다. 극 중 악령은 무섭게 그려지지만, 귀신들은 우리 주변의 이웃처럼 그려진다. 독특한 세계관을 구현하고 있는데, 그 점이 다른 귀신 드라마들과 차별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진이 세상 혼자 사는 까칠남 마술사 차차웅 역을 맡고, 진기주가 억울한 사람 두고 절대 못 지나가는 인간적 매력을 지닌 고슬해 역을 맡아 답답한 사건들을 속 시원히 해결해 나간다.


박해진은 차차웅을 통해 본격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이번에는 매 상황, 매 씬에서 웃겨야 했다. 대본이 너무 재밌는데, 이 재밌는 대본을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지 현장에서 늘 고민했다"고 부담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코미디가 어렵다는 걸 이번 작품을 하면서 또 느꼈다. 너무 감사하게 정준호 선배님, 진기주도 계시고 함께하는 배우 분들이 정말 날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저는 정제된 연기를 해왔는데, 내려놓고 함께 호흡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덧붙여 "솔직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보통 박해진의 색깔을 지우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박해진의 모습이 많이 묻어 나올 것 같다. 까칠한 부분도, 허당미 가득한 부분도 나온다"고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도 예고했다.


ⓒMBC

진기주는 유쾌함은 물론, 그 이면에 담긴 고슬해의 상처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연기할 때 슬해가 가진 진심에 가장 신경을 썼다. 너무나 밝고, 넘어져도 금방 일어나는 친구지만, 10년 동안 찾고 있는 범인이 있다. 아빠를 돌아가신 범인을 찾기 위해 경찰이 되고, 형사과를 꿈꾼다. 평소에는 그게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런 진심을 늘 가지고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해진과 티격태격하며 멜로 케미도 쌓아나갈 예정이다. 진기주는 박해진에 대해 "워낙 현장에 완벽하게 준비를 해오는 선배님이셨다. 현장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계셨다. 나는 내가 할 것만 하면 잘 소화하면 모든 게 갖춰져 있었다. 케미가 안 좋을 수가 없었다. 많이 기대고, 의지하면서 했다. 내가 어떻게 해도 선배가 완성해주실 것 같아 더 자유롭게 한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해진은 "처음에도 좋았고, 갈수록 더 좋아졌다. 너무 친해서 설렘 포인트가 잘 안 살면 어쩌지 할 정도로 친해졌다. 작가님께서 아웅다웅하며 지지고 볶으며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써주셔서 그런 부분들이 잘 표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일반 귀신과는 차원이 다른 신령 최검 장군을 연기한다. 귀신 캐릭터를 통해 또 한 번 코믹 연기를 선보이게 된 정준호는 "본인마다 코믹 연기 스타일이 있겟지만, 이번에는 온몸을 불사르려고 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고 사람의 인생이 한 치 앞을 못 내다본다고, 귀신 세계와 인간 세계에 통하는 게 많다. 우리 인생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냥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일이 저들에게는 상처가 되고 아픔이 됐구나를 알 수 있다. 드라마 속에서 진중하면서도 웃기는 상황이 많다. 그동안 보여드렸던 코미디와는 온도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신선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코믹함 안에 담긴 진지한 메시지를 예고했다.


이 PD는 "명품 드라마들은 많지만, 우리는 불량식품 만들자는 말을 했다. 사람들이 그런 식품을 좋아하는 면이 있다. 가게가 화려하면 너무 비쌀 것 같아 잘 못 들어가는데, 떡볶이나 김밥은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좋아한다. 그런 음식을 제대로 잘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촬영도 너무 고급스럽지 않게 하려고 했다. 너무 멋있게 찍으면 우리 드라마와 맞지 않을 것 같았다"며 "로맨스도 있고, 스릴러적 요소가 있기도 하다.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느낌이다. 과자도 자꾸 손이 가는 과자가 있지 않나. 우리 드라마가 그렇게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쇼타임'은 2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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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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