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털 업무혁신…“지난해 근무 9만 시간 단축”
입력 2022.04.18 08:54
수정 2022.04.18 08:55
‘워크 이노베이션’ 업무혁신 성과 공개
업무자동화 서비스 고도화로 103억 절감
KT는 소프트웨어(SW) 로봇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로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KT가 지난해 ‘워크 이노베이션’이란 이름으로 진행한 업무혁신 프로젝트 성과를 자체 진단한 결과 직원들의 업무시간을 연간 약 9만시간 이상 단축하며 생산성을 끌어올렸고 약 103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 2020년부터 비대면 업무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구를 도입해 임직원들의 단순반복적 전산업무를 자동화하고 업무 시간을 줄였다.
대화형 로봇 기반 인사업무(HR) 모바일 신청 도구 ‘마비서’는 휴가, 출장, 의료비·경조금 신청, 재택근무 신청, 연말정산 등 복무·복지서비스 업무의 90%를 구현하도록 개선했다.
지난해 인사복지 기능을 대폭 확대해 증명서 발급, 육아휴직, 단체보험, 연장근로 등의 업무도 제공했다. 직원들의 서비스 이용률은 지난해 46%까지 큰 폭으로 늘었으며 HR 신청 절차 간소화로 연간 8만5000시간이 절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별도의 서류 출력이 없는 완전 ‘페이퍼리스’를 구현해 이전까지 종이 서류를 작성하고 택배로 발송하는 절차에 소요됐던 비용을 1000만원 이상 절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직원들이 어려운 회계업무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맞춤형 디지털 재무업무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상담 챗봇 도입, 업무처리 화면 통합, 업무의 간소화·표준화로 업무 중 실수를 차단할 수 있도록 검증체계를 고도화한다.
KT 직원들이 이용하는 업무용 포털도 맞춤형 사용자경험(UX) 제공, QR간편인증 로그인 도입, 검색엔진 고도화를 통해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옥경화 KT 정보기술(IT)전략본부장 전무는 “사내에서 먼저 디지털 전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 자동화를 추진 중”이라며 “신규 서비스 개발과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