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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로그인㉚] 인천항만공사, 물류·해양관광의 글로벌 허브를~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입력 2022.04.18 07:00
수정 2022.04.18 04:09

동북아시아 물류중심 넘어 세계로

산업·경제 집중된 수도권 관문항 역할

해양관광·레저·휴양 등 플랫폼 도약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감염병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비대면 문화 확산,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공기관 역점 사업에 대한 관심은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공공기관의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의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됐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로그인]처럼 공공기관이 다시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국내 최초 ‘컨’부두 딛고 제2 개항 준비, 신항·항만 배후단지 개발 중
인천신항 ⓒIPA
인천항만공사 신사옥 IBS타워 ⓒIPA

‘물류와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복합가치 공간’, 인천항 비전을 단적으로 표방한 슬로건이다. 2005년 출범한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을 글로벌 허브항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쉼없이 전진 중이다.


항만공사는 항만시설의 개발·관리·운영에 관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항만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의 중심기지로 육성해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을 둔 해양수산부 산하 국가공기업이다.


이를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신항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확충, 항만 배후단지 개발 및 공급을 통해 제2의 개항을 준비하고 있다.


1883년 개항한 인천항은 우리나라 최초 해외 이민선이 출항했고 최초로 팔미도 등대가 완공됐으며, 1974년 축조된 갑문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대형선박을 수용하기 위해 조성됐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가 개장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제1·2 국제여객터미널 개장과 컨테이너터미널 및 인천신항 개장, 크루즈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 등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인천항은 북항의 경우 산업 원부자재 종합항만으로, 내항은 정온수역의 다기능 부두로, 남항은 컨테이너 중심항만으로, 신항은 동북아 물류교역의 거점 등으로 특화 개발하고, 글로벌 해양관광을 위한 골든하버 국제여객부두와 물류사업 배후단지 등으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500만 TEU, 해양관광여객 500만명, 미세먼지 저감률 60%, 재난안전지수 1등급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이어 신규 물동량 창출·항로다변화 추진

지난해 IPA는 인천항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변이 속출로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 중에서도 신규항로 개설과 기존 항로 안정화 등으로 332만TEU를 처리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5년 연속 300만 TEU를 달성했으며, 6개 신규항로 개설로 최대 65개 항로 보유, 콜드체인,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등 항만배후단지 공급, 스마트오토밸리 사업자 모집,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추진 등도 진행됐다.


올해 IPA는 ▲신규 물동량 유치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한 국제여객 재개 대응 ▲안전역량 강화 ▲저탄소 항만 실현 등 지속 가능한 인천항 구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 350만TEU 달성을 목표로 항로 다변화와 신규 물동량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총 5개 신규항로 유치를 목표로, 아시아권 항로는 기항 국가와 항만 확대 및 기존 항로 항차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원양항로가 유치될 수 있도록 수도권·중부권 화주 분석 등을 통한 타깃 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컨테이너터미널 혼잡도 지속 개선, 북항 운영체계 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물류 흐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인천항의 강점과 신규 배후단지를 연계한 물동량 창출을 위한 부분도 추진된다.


해양관광의 중심이 될 골든하버 ⓒIPA

인천항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고, 북중국 10개 도시와 촘촘히 연결된 카페리 항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이를 살려 복합운송 활성화와 Sea&Air 물동량 확대, 세관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전자상거래 글로벌기업 유치도 시도한다.


인천 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 협업 기반의 화주·수출입업체 서비스 개선을 지원하고, 냉동·냉장화물에 대한 특화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운영이 개시될 신항배후단지와 북항배후단지(북측)에는 원활한 기업 운영을 통한 물동량 창출 극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인프라 확충·인천항 기능 재정비, 물류 환경변화 반영·기능 고도화

인천항은 지속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발맞춰 부두 적기 공급을 위해 인천 신항 Ⅰ-2 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5월 하부공 공사에 돌입했으며, 상부공 기본 및 실시설계는 올 하반기 중에 추진된다. 이송영역 자동화, 수직형 야드배치 등 완전 자동화 스마트 컨테이너터미널 건설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항만배후단지는 부두 적기 공급과의 시너지 창출로 인천항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항만 배후단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암물류 2단지 조감도 ⓒIPA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의 안정적 물동량 처리를 위해 조성된 신항 배후단지는 올해 상·하수도 등 외부 인입시설 설치공사가 예정돼있다. 지난해 1단계 1구역 조성공사를 마친 아암물류 2단지는 3월경 2단계 부지조성과 외부인입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항은 급변하는 물류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항만별 기능 재정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신항은 수도권 대표 물류 허브로 조성 중으로, Ⅰ-2단계 컨테이너 부두 사업시행 세부계획 수립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정돼있다.


남항은 석탄부두 기능 전환검토와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며,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 및 경쟁력 향상 방안 마련을 계획 중이다.


내항은 재개발과 기능 조정을 통한 해양문화 도심공간 조성을, 북항은 배후교통망(제2외곽 남청라IC)과 연계한 목재·철재 등 산업원자재 중심 클러스터로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은 중고차 수출 거점항인 인천항 특성을 살려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을 추진 중이며, 사업추진 계약체결-인·허가 절차 승인-임대차 계약을 거쳐 내년 상반기 1단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은 IPA 주도로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협상 및 제반절차 이행을 준비 중이다. 지역주민을 포함한 방문객에게 관련 사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의견을 수렴하는 열린 소통관을 개장할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겨냥, 국제여객선·크루즈선 활성화 방안 수립

IPA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천항 크루즈 항로 발전방안도 수립하고 향후 여객이용 재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국제여객선과 크루즈선의 여객운송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월드크루즈 2항차 입항 예정에 따라 크루즈터미널 시설 점검과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관련 업·단체 공동으로 크루즈 모항 유치와 플라이앤크루즈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은 스마트 QR 개찰구 확대, 인천-제주 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 확충등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를 활용한 크루즈 홍보관과 해상체험관 등을 구축·운영해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도권 최고의 해양문화 공간이자 국제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골든하버’는 유관기관(KOTRA, IFEZ 등) 공동 투자유치 협의체 활성화, 투자유치 실효성 제고를 위한 단계별 매각·임대 등을 통해 본격 추진키로 했다.


아시아 최초 LNC연료 추진선박 인천항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 ⓒIPA

이와 함께 IPA는 세계적인 화두인 기후변화에 대응해 ‘2050 탄소중립’, ‘ESG 경영 선포 및 추진체계 정립’ 등 본격적인 ESG경영 기반도 지난해부터 마련 중이다.


관련해 올해는 K-ESG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ESG 경영성과 측정체계 구축과 비재무적 요소 측정으로 환경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 구현할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 항만 계획하에 인천항 미세먼지 저감률 30% 달성을 위해 항만오염물질 저감과 저탄소 항만구축, ESG 환경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다.


오염원별 배출량 저감 관리를 통해 대기질 개선·관리에 역점을 두고, 지역 환경이슈 해결과 협업을 통한 환경 교육자료 제공 등으로 항만 인식개선과 친환경 문화확산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최준욱 IPA 사장 “스마트 항만·경영혁신으로 변화 주도해야”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 ⓒIPA

최준욱 IPA 사장은 “올해 직면한 현안은 많지만 NEXT NORMAL 시대를 먼저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뉴딜 기반 스마트 항만 실현과 경영혁신을 이루고, 고객가치 창출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해 경제회복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각고의 노력 끝에 ‘중대재해 ZERO’ 달성을 이룬 것에 이어 올해도 안전 항만 실현을 위한 안전관리의 생활화·내실화를 추진하고,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매주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전사고를 바라보는 사회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고, 중대재해처벌법과 항만안전특별법 시행에 대비해 항만현장 안전대책 강화와 시설물 점검·예방활동 등 실질적 안전관리 활동을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책임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항만특화 인력양성과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 추진을 지속해 올해 일자리 2875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협력 중소기업 대상 물류·ESG 경영 교육 등 역량강화 지원,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강화로 경쟁력과 동반성장을 동시에 견인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역사회의 취약점 발굴을 통한 밀착형 상생협력,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난 사각지대 중점 사회공헌 활동도 계획 중이며, 이해충돌방지법 본격 시행에 앞서 반칙과 특권·불공정·갑질관행을 뿌리 뽑고, 원칙과 법규를 자율 준수하는 인천항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으로 올해 계획들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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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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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미래기술연구원 2022.04.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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