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시세 급락에 투심도 ‘냉냉’
입력 2022.04.06 14:15
수정 2022.04.06 14:16
투자심리 전날보다 악화…美 재무부 제재 악재 작용
비트코인 시세가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투자심리 역시 얼어붙은 모양새다. 미국발 제재 소식이 전해지며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비트코인은 5560만7000원으로 전날 대비 1%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1% 내린 555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미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등과 협력해 러시아에 기반을 둔 다크넷 시장과의 거래를 금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재무부는 독일 경찰과 함께 2500만 달러(한화 약 304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류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의 투자 심리 역시 위축된 상황이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공포-탐욕지수’는 53.43으로 중립상태를 유지 중이다. 이는 전날 같은시간 55.69 대비 2.26p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도 58.92에서 55.97로 2.95p 내려갔다.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411만6000원, 4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2.3%, 3%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