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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도 주담대 금리 0.3%p↓ ...올해만 0.6%p 낮춰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2.04.05 16:17
수정 2022.04.05 16:18

KB국민發 금리 인하 확산되나

서울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 연합뉴스

NH농협은행이 KB국민은행에 이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낮춘다. 시장 금리 급등에 따른 가계대출 감소와 새 정부의 금융 공약 가시화에 선제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8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3%p 인하한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1월과 2월에도 주담대 금리를 각 0.2%p, 0.1%p씩 낮췄다. 올해만 주담대 금리를 0.6%p 내리는 것이다. 아울러 농협은 신용대출 금리 인하도 검토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농협은행의 금리 인하 행보는 주담대 금리 상단이 6%를 돌파함에 따라 고객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농협은행의 고정형(5년 금리고정 후 변동) 주담대 금리는 연 5.10~6.00%로 우리은행에 이어 상단 금리가 6%를 넘겼다. 우리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24~6.15%로 집계됐다. 하나은행도 금리 상단이 6%에 달했다.


KB국민은행도 금리 상단이 6%대에 육박했으나,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금리를 최대 0.45%p 인하하기로 함에 따라 3.56~5.06%수준을 기록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까지 주담대 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면서 다른 은행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고강도의 대출 규제와 올해 본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3개월 연속 감소하며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과도한 예대금리차를 해소하겠다며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필요시 담합 여부까지 조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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