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2030 여성이 변화 주역…대선 졌지만 여성은 승리"
입력 2022.03.31 14:13
수정 2022.03.31 14:14
민주, 2030 여성 입당 러시에 고무
박지현 "입당 이어 출마로 희망행진 중"
"2030 여성 대한민국 주역으로 나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결과에 대해 "'2030 여성들이 이제 대한민국 변화의 주역이 될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확인한 사실"이라고 평가한 뒤 여성들의 더욱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당부했다.
31일 '20대 대선 이후 2030 여성들의 민주당 입당 의미와 과제 토론회' 인사말에 나선 박 위원장은 "민주당은 아쉽게 졌지만 우리 여성들은 선거 역사상 매우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 차별과 혐오의 정치가 우리 2030 여성들을 한없이 움츠리게 했다"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간절한 심정으로 우리는 민주당을 지지했고,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해 표를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혐오와 차별을 뚫고 지금 우리 여성들이 일어서고 있다"며 "대선에 이어 입당으로, 입당에 이어 출마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희망행진이 시작됐다. 우리 2030 여성들이 분열과 갈등에 맞서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대한민국에 심는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27세 여성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사실 전례 없는 파격적인 일이라는 것을 저도 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는 여러분이 내고 싶은 목소리를 마땅히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 비대위원장이라는 자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제가 있는데도 민주당이 바뀌지 않는다면 모두 다 제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평등과 다양성, 지역 차별과 젠더 문제, 환경과 기후 위기와 같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