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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한림대 나온 애가 무슨 정치? SKY 출신은 완벽했나"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3.27 09:37
수정 2022.03.27 19:53

"학력 따지지 않고 정치할 수 있어야"

"봉사활동, 국토대장정 등 교내외 활동"

"안희정 부친상 조문 비판, 피해자 배려 취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학벌 관련 논란에 대해 "지금 정치권의 사람들 대부분이 소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데 그랬으면 정치판은 완벽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26일 시사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제가 한림대를 나왔다. 주변에서 '한림대 나온 애가 무슨 말(정치)을 하느냐'는 식으로 말을 많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저에게는 좋은 학교나 공부라는 것이 중요 이슈가 아니었고 사회에서 조금 더 배우고 싶어 학교에서도 봉사활동, 국토대장정 등 교내외 활동을 열심히 했다"며 "누구든지 학력을 따지지 않고 정치할 수 있어야 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평가 기준이 이 사람이 무엇을 해왔나를 전체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며 "어느 하나의 기준으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가 민주당 안에 들어와 이야기하는 것이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n번방 사건 '추적단 불꽃' 출신 활동가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대선 패배로 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가 세워지면서 공동비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최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부친상에 조문과 조화를 보낸 여권 인사들을 향해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느냐'고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당내에서 반발한 사람은 한 분도 없었다. 발언이 있고 나서 이 문제에 대해 남성의 생각을 듣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며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사람으로서 도리는 해야 하지만 피해자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좀 더 배려해보자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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