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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자동차 섹터, 러-우크라 전쟁 우려 충분히 반영”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2.03.31 08:16
수정 2022.03.31 08:17

“러시아시장, 실적 기여도 낮아”

서울 여의도 하이투자증권 사옥 전경.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31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국내 자동차 섹터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며 국내 자동차 섹터 시가총액은 시장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면서 “특히 러시아 현지에 공장을 두고 있어 고정비 부담이 따르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자동차 섹터 내 코스피200 주요 구성종목 중심으로 1분기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3월 중 지속된 현대차 러시아공장(HMMR) 셧다운으로 인해 해당 공장의 올해 1분기 출고판매량이 4만 대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1분기 출고판매 실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일시적인 주가 하락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러시아는 국내 주요 업체들에게 실적 기여도가 높지 않은 시장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요 경쟁사들의 러시아공장 가동 중단 및 사업 철수 검토 역시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라고 판단했다.


이어 “물론 루블화 약세, 원자재 인플레이션 가중, 4월 러시아공장 셧다운 지속 가능성 등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 기인한 리스크는 여전히 산재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그렇기에 군사행동 축소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시그널 역시 향후 자동차 섹터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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