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수급 불안↑…국토부 "재고량 70만톤, 수입 다변화 추진"
입력 2022.03.31 08:31
수정 2022.03.31 08:32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산 유연탄 수급난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건설자재 수급 불안으로 인한 건설공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관련 업계를 통해 유연탄 수급 상황과 시멘트, 레미콘 생산·출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생산량 증대를 위한 업계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결하는 등 자재수급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연탄 수급 안정을 위해 러시아산 수입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호주 등 대체국가로의 수입선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의 시멘트 재고량은 70만톤가량이며, 국내 수요 대비 생산능력에도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협회 등을 통해 시멘트 부족으로 건설공사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현장을 수시로 파악하고, 업계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시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현장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멘트 및 레미콘 제조현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단 방침이다.
국토부와 산업부 공동으로 오는 4월1일 시멘트, 레미콘 제조업계와 건설업계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업계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멘트 생산 차질 우려가 심화될 경우를 대비해 건설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업계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