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재로선 푸틴-젤렌스키 회담 불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EPA=연합뉴스

러시아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와 협상에서 큰 진전 사항이 없고, 현재로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연합뉴스가 스푸트니크 통신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 진전 사항에 대해 "지금까지 중요 사안에서 성과를 내거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중요 내용에 대한 합의가 있으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오는 29일(현지시간) 터키에서 5차 평화 회담을 열 예정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러시아 석유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러시아가 유럽 등지에 가스를 판매하고 대금으로 루블화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현재 루블화로 결제 받는 방식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SNS상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고문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영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