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장관 "러시아, 완전한 철수 선언해야 제재 해제"
입력 2022.03.27 17:10
수정 2022.03.27 16:47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면 경제제재를 철회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트러스 장관은 2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는 러시아가 완전한 휴전과 철수를 선언할 때만 풀릴 것"이라며 "러시아가 추가 공격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6일 NPR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자체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고 일종의 수단일 뿐"이라며 "내 바람은 이 전쟁이 끝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공을 중단한 뒤 제재가 결국 끝났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러스 장관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경색됐던 양측 관계가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가까워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영국이 EU와 매우, 매우 긴밀하게 협력했다는 것"이라며 "EU와 이견을 보이는 분야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우리는 자유, 사람들이 스스로 정부를 선택할 권리를 믿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하나로 뭉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