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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지속 가능·친환경 철강사 구축할 것"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입력 2022.03.23 11:28
수정 2022.03.23 11:30

현대제철 제57기 정기 주주총회. ⓒ현대제철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올해 미래 전동화 관련 소재 대응 강화, 탄소중립 기반 구축, 국내외 사업거점 특화를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의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일 사장은 23일 인천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규모의 성장을 지향해왔던 관성에서 벗어나 2022년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함으로써 생존을 모색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철강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수요산업 패러다임 변화, 탄소중립 가속화, 그리고 자국 중심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무역 및 통상규제 확대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다”며 3가지 전략 방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사장은 미래 전동화 관련 소재 대응 강화에 관해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이미 가속화하고 있으며 그 선두에 자동차 산업이 자리한다”며 “전기, 수소 등 동력에너지에 대한 전환의 차원을 넘어 인류의 이동에 대한 개념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에 저희의 업종과 소임을 비춰 모빌리티 부문에 대한 사업 확대와 고부가 첨단 소재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기반 구축의 중요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안 사장은 “오늘날 탄소중립은 인류의 지속가능을 대변하는 가장 시급하고 엄중한 숙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저탄소 원료 적용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저탄소 생산체계를 구축해 시대적 소명에 충실함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탄소중립을 기준으로 에너지체계를 전환함으로써 향후 넷제로 실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소중립과 무역장벽으로 촉발된 공급망 체계의 변화는 모든 산업군에 있어 원료공급부터 제품생산, 수요시장, 그리고 물류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사업지형을 바꿔가고 있다”며 “이에 회사는 국내외 최적의 사업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를 시장상황에 맞춰 특화함으로써 변화의 시대에 부합하는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지속된 팬데믹에 따른 범세계적인 혼란과 불안 속에서도 지난해 철강산업은 글로벌 경기재개에 따른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의 철강수요 증가와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가격 강세로 회복세를 보였다”며 “그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22조 8499억원, 영업이익 2조 4475억 원의 연간 최대 손익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경영실적 개선을 통해 성장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주총에는 안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안 사장은 주총 후 열릴 이사회를 통해 재차 대표이사로 임명될 예정이며 임기는 3년(2025년 3월까지)이다. 이 외 이재환 전무(전기로사업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과 홍경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전문위원 사외이사 재선임,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사외이사 신규선임 등 상정된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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