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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윤석열 뽑은 2030, 즐겁게 가지고 놀아주마…꼰대하기로 마음 먹었다", 국민의 힘 '노정희 사퇴' 시급, 이재명 이긴 경기도서 빅매치?…유승민·김동연 등 출마할까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2.03.16 21:01
수정 2022.03.16 21:33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에 올라왔던 '야근 및 해고' '출산 파업' 엄포 게시물.ⓒ온라인 커뮤니티

▲"윤석열 뽑은 2030, 즐겁게 가지고 놀아주마…꼰대하기로 마음 먹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윤 당선인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진 2030 남성들을 겨냥해 '야근 및 해고 엄포' 등 불합리한 처사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경험이 많고 항상 스스로의 선택이 옳다고 믿는 4050 세대가 2030 세대의 박탈감과 척박함을 이해하지 못해 비롯된 사회적 병리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한 네티즌은 지난 11일 올린 글에서 "윤석열이 부동산 재산세도 인하 해준다고 하고 최저시급도 없앤다고 하니, 이제는 (윤석열 당선인을) 열혈 지지하려고 한다"고 비꼬으며 "회사의 임원인데 대구에서 내가 왜 민주당을 열혈 지지했는지 모르겠다. (2030들에게) 야근도 많이 시키고, 말 안 들으면 해고 해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작성자는 2채의 집을 보유했다는 '인증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4050 기업 오너 고용주님들 2030노예 개꿀 획득" "나는 기간제 대깨윤이니까 마구 야근시킬 예정" "20대, 30대 애들 실컷 부리고 간식으로 라면 하나 줘야지" "20대남들의 선택의 결과 주120시간 일하고 지역별로 최저임금도 차등 적용 받고 집 사 봐라"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는 2030이 생겼지 뭐야. 높은 자리에 있어서 미안하다. 꼰대하기로 마음먹었거든." 등의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국민의힘,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사의에 "꼬리 자르기…노정희 사퇴 시급"


국민의힘이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거취 표명을 압박했다.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의 사의 표명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16일 오후 논평에서 "무능과 편향으로 일관했던 노정희 선관위원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선관위원장의 명(命)에 움직이는 사무총장이 그만둔들 무엇이 달라지겠느냐"며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앞서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선관위 직원들에게 발송한 내부 이메일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장은 "이번 대선에서 발생한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무총장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드린다"며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관리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재도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그렇다면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관리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재도약하려면) 더더욱 선관위의 모든 업무의 최정점에 있는 노정희 위원장의 사퇴가 시급하다"며 "(사무총장의 사퇴만으로는) 그동안 보여준 선관위의 무능과 편향성을 만회하기에도, 이미 바닥으로 추락해버린 선관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이긴 경기도서 빅매치?…유승민·김동연 등 출마할까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여야 하마평이 무성하다. 유승민 전 의원이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등 대권주자급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승민 전 의원은 측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경기도지사 출마 권유가 계속되면서 유 전 대표가 측근들과 출마 여부를 상의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의 측근들은 경기도가 국민의힘 입장에서 험지인 만큼, 무게감 있는 후보가 출마해야 한다며 유 전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고향이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재명 전 지사에게 지난 3·9 대선에서 47만 표나 뒤진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5선 중진들이 앞다퉈 출사표를 던진데 비해, 국민의힘에서는 함진규 전 의원을 제외하고 별다른 출마 움직임이 없다보니 유 전 의원을 향해 출마 권유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내홍 심화…폭로에 '배신자 축출' 원색 비난도


민주당의 내홍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에 대해 불만을 가진 의원이 윤호중 비대위원장에 대한 폭로를 했고, 대선 결과를 두고 반성의 목소리를 낸 의원에겐 '배신자'라는 비난이 돌아오기도 했다.


이수진 의원은 15일 시사타파TV에 출연해 비대위 인선과 관련 "조금 하다가 추천을 받아 제대로 된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히면 그때 물러나는 걸로 하자는 이런 절충안까지 나왔는데, 윤호중이 내가 (비대위원장을) 하게 해달라 이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벽에 최고위원들을 모아 윤호중으로 하자고 해놓고, 그 후에 의총을 여는 바람에 윤호중으로 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이는 민주주의가 아닌 권위주의적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윤호중 비대위'를 반대하고 이재명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 그는 '대장동 상설 특검'을 윤 비대위원장과 박병석 국회의장이 반대했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사회자가 '왜 특검을 추진하지 않느냐'고 묻자 "우리 안을 밀어붙이면 과반으로 되는데, 비대위원장님과 국회의장님이 말씀 잘하는 것, 협치해야 한다고"라고 답했다.


비대위 인선에 대한 불만이 외부 폭로까지 이어지며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이재명 역할론'에 대한 당내 요구도 계속되면서 갈수록 잡음이 커지고 있다.



▲김장겸 전 MBC 사장 "문재인정권 '알박기' 인사, 내로남불"


김장겸 전 MBC 사장이 임기 막바지에 공기업·공공기관장 인사권을 행사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현 정권을 향해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김장겸 전 사장은 16일 SNS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내로남불은 계속된다"며 "이분, 아마 양산 가서도 내로남불은 계속 실천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을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한 근거로는 직전 정권이 마찬가지로 임기 막바지일 때, 차기 대권주자 신분이었던 문 대통령 본인이 공영방송 사장 선임 절차를 미루라고 주장했었다는 점을 들었다.



▲"대장동, 상설특검법으로 진행? '이재명 살리기' 특검 될 것"


선이 끝나고 사법당국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와 관련된 각종 사건들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자, 법조계 일각에서는 원칙대로 수사하고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수사에 대해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대로 대장동 사건을 상설특검법으로 진행될 경우 '이재명 살리기' 특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재명 전 대선 후보와 연관돼 있는 사건은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이재명 후보 장남 불법도박 의혹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분당경찰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비선 캠프 의혹 등이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상설특검법으로 진행될 경우 특검이 불공정해지고,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특검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전 이사장인 이헌 변호사는 15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내곡동 사저와 관련된 특검을 추진할 당시 대한변협에서 특검 후보를 추천받아 진행하자고 한 곳이 지금의 민주당”이라며 “이제 와서 상설특검법을 활용하자고 하면 불공정한 특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2012년 내곡동 사저의혹 특검은 민주당이 후보 2명을 모두 추천했고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명의 후보를 내세웠다. 2018년 드루킹 불법댓글 특검은 대한변협에서 4명을 추천하고 이를 당시 야당인 자유한국당 등에서 2명으로 압축했다. 최종 임명은 대통령이 하지만 2012년부터는 야당의 주도로 후보군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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