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고승범 "빅테크·의료 정보까지 마이데이터 확대돼야"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2.03.03 11:42
수정 2022.03.03 13:11

고승범 금융위원장.ⓒ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3일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해 "금융권 정보 외에도 빅테크, 의료 등 비금융 분야의 정보까지 서비스가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온라인 영상회의로 열린 마이데이터 발전 간담회에서 "소비자 편익과 데이터 상호주의 관점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정보범위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이데이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 ▲데이터 확장 ▲소비자 신뢰 ▲서비스 혁신을 제시했다.


고 위원장은 "초연결, 초융합화라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금융권 정보 외에 다양한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혁신적인 융복합 서비스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인정보를 통합관리하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진정한 정보주권의 수호자로 안착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와 보안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보안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여 편리하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정부도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마케팅 보다는 혁신적인 콘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마이데이터 산업 출범 후 데이터 전송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금융산업의 혁신 촉진과 종합금융플랫폼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마이데이터 산업 발전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소비자 편익이 지속 제고되기 위해서는 금융뿐 아니라, 빅테크·의료·공공 등 다양한 비금융 분야로 정보제공범위가 확대돼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마이데이터는 신용정보의 주체인 고객의 동의하에 은행이나 보험사, 카드사 등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시행을 걸쳐 올해부터 본격 시행됐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