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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추가 연장"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2.02.28 15:45 수정 2022.02.28 15:31

고승범(맨 왼쪽) 금융위원장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난 2년 간 시행해 온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대유행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여건이 코로나19 이전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는 지난 21일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부대의견으로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 추가연장을 촉구하는 의견을 제시한 상태다. 이에 정부도 현재 자영업자들이 당면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여·야 합의에 따른 국회의 의견을 존중해 해당 방안을 금융권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고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자영업 경영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누적된 자영업 부채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자영업자 차주의 부실화 가능성 등에 대해 면밀한 미시분석을 실시하고 있고, 분석결과를 토대로 자영업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금융권과 논의하며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입 기업의 피해범위와 자금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 시 긴급 금융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해 관련 기업에 대한 필요자금을 적극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도 대 러시아 익스포져는 크지 않지만 위기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관리 등 사전적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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