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러시아發 호재 단기에 그칠 것…수요 제한적”
입력 2022.03.02 19:31
수정 2022.03.02 19:32
단발성 호재 불과…“달러 등 주요 화폐 전환 위해 매도할 것”
비트코인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러시아발 호재가 길게 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에서 발생하는 수요가 전체 시장을 봤을 때 극히 제한적인데다 단발성 호재에 불과해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업 아케인 리서치의 벤딕 노하임 셰이 리서치 대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수요만으로는 현재 수준의 비트코인 급등세를 이어가는데 부족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 같은) 시장들은 전체 시장에 비해 매우 적은 물량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우발적 이슈에 따른 단기적 변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봤다. 랜스 마섹 아이베스트 대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비트코인 거래가 많아지긴 했다”면서도 “암호화폐가 전쟁 자금 마련이나 제재 회피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면 향후 미국 달러 등 주요 통화로 팔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러시아의 암호화폐를 통한 우회 거래를 막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현재 미국 재무부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러시아의 개인과 단체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경제 제재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353만5000원으로 전날 대비 0.5%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0.7% 오른 534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63만7000원, 363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