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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루블화 대신 비트코인?…러시아發 수요에 상승세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3.02 09:32
수정 2022.03.02 10:09

바이낸스 제재 거부 의사에 러시아서 매수 급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뉴시스

러시아 루블화 가치 급락에 따른 암호화폐 수요 확대로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시장 분위기도 점차 활기를 띄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동참을 거부하면서 러시아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특히 러시아 정부도 비트코인의 결제와 채굴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러시아 내 암호화폐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398만9000원으로 전날 대비 0.4% 올랐다. 빗썸에서는 1.6% 오른 539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러시아에서 촉발된 대량의 매수세에 힘입어 20% 가까이 오른 상태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을 거절하고 러시아인의 계좌를 일방적으로 동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벌어진 일이다.


앞서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모든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러시아 사용자 주소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가 급등하면서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였던 러시아 입장에선 환영하는 분위기다.


실제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최근 전력 잉여 지역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합법화하고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전력 공급 과잉'과 '잘 훈련된 인력'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채굴광산이 러시아에 잠재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 정부는 디지털 화폐 적용에 필요한 법규 초안을 마무리했다. 지난 18일부터 시행된 해당 법안은 비트코인 결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60만8000원, 36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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