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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디지털 금’ 체면 회복?…이대로 10만 달러 갈까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3.02 14:49
수정 2022.03.02 14:49

바이낸스 제재 거부 의사에 러시아 수요 급증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 도시 바실키프에서 한 사람이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빌딩 앞을 지나가고 있다.ⓒAFP/연합

비트코인이 급증한 러시아발 수요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를 회복하고 일각에서 전망한 10만달러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분 1비트코인은 5350만5000원으로 전날 대비 0.5%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0.7% 오른 534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이를 자산으로 바꾸려는 러시아인들의 수요가 갑작스럽게 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매도행렬이 이어졌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와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을 거절하고 러시아인의 계좌를 일방적으로 동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전문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는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러시아인이라면 비트코인을 매수하겠다”며 “비트코인이 지금 강세를 보인 이유는 이것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비트코인 거래는) 러시아인들이 돈과 재산을 빼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됐던 10만 달러 돌파 전망에도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상품 전략가인 마이크 맥를론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이 글로벌 디지털 준비 자산이 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심각한 약세 압력에도 불구하고 마이크 맥글론은 여전히 10만 달러 가격 선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러시아의 암호화폐를 통한 우회 거래를 막는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추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국 재무부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러시아의 개인과 단체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경제 제재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360만원대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62만4000원, 36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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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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