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확진자 수에 공포감 가질 이유 없다”

안정적 관리 가능 판단 서면 거리두기 큰 틀 개편

김부겸 국무총리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자 폭증에 대해 “방역에 대한 경각심과 방역수칙 이행이 느슨해져서는 안 되겠지만,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위중증률과 사망률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이를 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도 큰 틀에서 개편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오미크론에 능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잘 갖춰뒀다”며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선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2년간 누적된 확진자 200만명 중 절반인 100만명이 최근 15일간에 집중 발생했다. 그렇게 보면 사망자도 절반이 나와야 하지만 전체의 7.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모두 델타 변이의 4분의 1 수준, 계절독감에 비해서는 약 2배 수준으로 드러났다”며 “특히 50대 이하로 내려갈수록 위험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3차 접종을 마친 경우 계절독감 수준 이하로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김 총리는 “감염원을 하나하나 찾아내는 이전의 방식으로는 오미크론을 쫓아갈 수 없다. 고위험군에 의료역량을 집중해서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