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1년새 가입자 5배↑…웨이브·티빙과 격차 확 줄였다
입력 2022.02.22 09:07
수정 2022.02.22 09:08
올 1월 사용자수 355만명으로 418% 성장
"SNL 코리아 흥행 효과 주효"
사용자수, 넷플릭스>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 순
국내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쿠팡플레이'가 지난 1년간 사용자 수를 5배 넘게 늘리며 티빙, 웨이브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2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지난 1년간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Android + 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사용자수가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OTT 앱은 ‘쿠팡플레이’ 인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월 68만 명에서 올해 1월 355만명으로 앱 사용자수가 418% 증가했다. 이는 OTT 앱들 중 가장 큰 폭의 증가폭이며 현재 쿠팡 앱 전체 사용자 2498만 명(2022년 1월 기준) 중 14%에 달하는 규모다.
두번째로 앱 사용자수가 큰 폭의 증가율를 보인 ‘티빙’은 2021년 1월 257만명에서 2022년 1월 366만명으로 42% 증가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지난해 1월 865만명에서 올해 1월 1097만명으로 2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웨이브’는 285만명에서 357만명으로 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OTT 사용자 수 순위도 바뀌었다. 지난해 1월 웨이브 285만명, 티빙 257만명, 쿠팡플레이 68만명 순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티빙이 366만명을 기록해 웨이브(357만명)를 앞섰고, 쿠팡은 355만명으로 웨이브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쿠팡플레이의 올해 1월 기준 세대별 사용자수 분포는 10대가 4%, 20대가 17%, 30대가 25%, 40대가 31%, 50대 이상 23%로 40대에서의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성별에서는 남성이 42%, 여성이 58%로 여성층이 더 높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플레이의 사용자수가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인 ‘SNL 코리아’의 흥행,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 독점 공연 등 여러 화제성을 가져오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결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