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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코로나 하이킥' 이재명 "추경 불가능 조건 내세운 국힘, 사람 죽기 기다려"

데일리안 익산·전주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2.02.19 15:27
수정 2022.02.19 15:28

李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만들어 경제부흥시대"

1박 2일 '호남 민심 다지기' 마무리…경기도로 북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전주 전북대학교 구정문에서 열린 '새로운 전북의 미래. 균형발전의 중심 전북!' 전주 집중 유세에 참석해 슈팅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전북을 찾아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 '전북 경제 부흥시대'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어퍼컷 세레머니'에 맞서 '코로나 발차기'를 선보이며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슈팅 내용은 코로나19 작은 거 확 한번 차버리겠다"며 하늘 높이 발을 차올렸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나락으로 골인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날 현장에 있던 천여 명이 넘는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큰 소리로 연호했다.


이 후보는 "중증 환자는 철저히 대비하고, 경제 피해는 최소화하는 스마트 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3월 10일부터 정부와 협의해서 즉각적으로 3번씩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들 대상으로는 24시간 영업해도 지장이 없도록 (방역 제한을) 풀자고 할 것이다. 제가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동계올림픽 인기 종목인 쇼트트랙을 언급하며 "직선주로에선 (선수들의) 순서가 안 바뀌고, 코너링 할 때 바뀐다"며 "코너가 위기인데, 코너링을 잘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역전이 가능하다. 지금 대한민국이 10대 경제강국인데, 앞으로 5대 경제강국으로 갈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남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전북, 전남, 광주,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을 수도권에 필적하는, 싱가포르와 맞먹는 새로운 수도로 확실하게 성장·발전시키겠다"며 자신의 '남부수도권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이날 새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단독처리한 것과 관련해 "추경을 놓고 싸우다가 민주당이 결국 강행 처리하고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어떤 태도냐,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워 사람이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죽어야 자기들한테 표가 오니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2년 넘게 쌓인 손실이 너무 크다.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에서도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고 떠나는 이가 있다"며 "3월 9일이 지나면 저 이재명이 추경이 아니라 특별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그간의 손실을 다 보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그린뉴딜 중심 전북 조성 △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 △자동차·조선 산업 부활 △공항·항만·철도·컨벤션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새만금 개발 완성 △관광벨트 조성 △교통인프라 확충 적극 지원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7대 전북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전북 익산시 익산역 광장에서 열린 '익산에서 시작하는 전북 대전환!' 익산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익산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 자치권과 재정역량을 대폭 확대하고, 전북 경제 부흥시대를 열겠다"며 "영남, 호남이 합쳐진 남부수도권을 만들어서 대대적인 국가 투자를 하고 재정·자치권을 확대해 싱가포르처럼 하나의 독립된 경제단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 젊은이가 직장을 구하자고 친구 따라 서울로 떠나지 않게 하겠다"며 "이 지역에서도 일자리를 얻고, 짝을 얻고, 행복하게 자녀를 키울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전남·광주·전북 표심을 다진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로 향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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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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