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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文 40% 지지율, 갈라치기 덕분"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2.02.17 11:25 수정 2022.02.17 11:26

"정권교체 열망 높은 건

지지자 외 국민들이

워낙 실망했기 때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7일 임기 3개월여를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이 40%대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계속 갈라치기를 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말로는 통합을 부르짖으면서 실제 행동은 전부 갈라치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장관은 "국정 실패가 말도 못 해 많은 사람이 실망하고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당선될 때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당선될 때 득표율이 41%쯤 됐다. 지금 그 지지도를 유지하는 셈이다. '내 편'을 견고하게 가져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갈라치기를 통해 지지 결속력을 꾀한 결과로 국정 지지율 40%가 나오는 것이라면서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문 대통령) 지지자를 빼놓고 나머지는 워낙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윤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전통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호남 민심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몇 년 사이 광주를 가끔 내려가 친지를 통해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광주 분들 생각도 굉장히 바뀌겠네'하는 걸 느끼겠더라"며 "특히 지식인 계층이긴 하나 세대관계 없이 여러 분을 만나본 경험 있는데 얘기해보면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다만 "'여러분들은 이런 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왜 여기(호남) 정서가 안 바뀌냐'고 그랬더니 아직은 대중들한테까지는 침투가 안 돼서 당분간 어쩔 수 없을 거라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과거 영남지역에 세력기반을 두고 있는 정당은 민심이 흩어진다는 걱정이 생기면 광주를 자극했다"며 "그러면 광주가 발끈하고, (이어) 영남이 발끈했다. 그런 수법을 써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말로는 영호남 화합을 부르짖으면서 현실 정치에서는 분노를 이용하려는 그런 경향들이 많이 있었다"며 "그런 거 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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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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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레스룸 2022.02.17  03:41
    내가 진짜 놀란이유는 5년동안 매주 이렇게 문통 지지율 조사를 하고 언론에 발표를 한 정권은 유일하게 문재인 정권 밖에 없다 ..지지층이 견고하다는것을 보이고 싶었겠지만  이건 국민을 갈라치기한거와 마찬가지다 
    너무나 잘못한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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