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예바, 도핑 검사서 2종류 심장약 성분 약물 더 검출됐다"
입력 2022.02.16 20:23
수정 2022.02.16 20:25
"금지된 약물1종, 금지되지 않은 약물 2종 함께 사용"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의 피겨 간판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검사에서 검출된 트라메타지딘을 비롯해 심장약 성분 약물이 3가지 검출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을 검사한 스톡홀름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외에도 다른 심장 치료제 성분 하이폭센과 엘카르니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비스 티가르트 미국 반도핑기구(USADA) 회장은 "발리예바 같은 어린 선수의 몸에서 다른 물질이 검출된 것은 매우 특이한 경우로 본다"고 말했다.
티가르트 회장은 또 "금지된 약물 1종과 금지되지 않은 약물 2종을 함께 사용한 것은 지구력을 향상하고 피로를 덜 느끼게 하며 산소 활용도를 크게 높이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발리예바의 할아버지는 자신이 심장 발작 치료를 위해 트리메타지딘을 정기적으로 복용했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딸이 심박수 조절을 위해 하이폭센을 먹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