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악셀' 유영, 김연아 이후 쇼트 최고 순위…발리예바 1위
입력 2022.02.15 23:44
수정 2022.02.15 23:48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 70.34점 '6위'
김연아 이후 올림픽 쇼트 최고 성적..김예림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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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18·수리고)이 첫 올림픽 무대서 김연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서 펼쳐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으로 합계 70.34점을 받아 6위에 랭크됐다.
전체 27번째이자 5조 세 번째로 출전한 유영은 드라마 레프트오버(The Leftovers) OST(Original Sound Track)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 시도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완벽하게 성공한 유영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까지 깔끔하게 소화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으로 아름다운 연기를 이어간 유영은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깔끔하게 마쳤다.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실수 없이 마무리한 유영은 연기를 마친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올 시즌 자신의 쇼트 최고점(70.73)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다. 감점은 없었지만 트리플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은 것이 아쉬웠다. 첫 올림픽 무대라는 부담 속에도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는 등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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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로그램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지난 2016년 제70회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만 11세 8개월의 나이로 금메달을 획득해 눈길을 모았다. 꾸준히 성장한 유영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으로 자리를 굳혔다.
김예림(19·수리고) 연기도 눈에 띄었다. 기술점수(TES)는 35.27점, 예술점수(PCS)는 32.51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67.78점을 기록한 김예림은 9위에 자리했다.
유영과 김예림은 17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한편, 도핑 파문을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82.16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손을 바닥에 짚는 실수를 범했지만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완벽하게 성공했다. 발리예바는 스텝과 스핀 연기까지 모두 마친 뒤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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