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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뷰㊻] 석다예, MZ 세대 워너비·배우를 꿈꾼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2.02.16 13:30 수정 2022.02.16 14:40

항공운항과 재학 중

OOTD 챌린지 인기

<편집자 주> 유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MZ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른 직업이 크리에이터다.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까지 해내며 저마다의 개성 있는 영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만나봤다.


뷰티 및 패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석다예 2019년 개인 인터넷 방송으로 소통하던 그는, 팬들의 제안으로 틱톡을 시작했다. 운이 좋게도 석다예는 처음으로 올렸던 영상이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고 순식 간에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게 됐다. 이후 재미가 아닌 본격적으로 틱톡 플랫폼을 이용하게 됐다.


비슷한 시기에 틱톡을 시작한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며 석다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찾기 위해 고민했고, OODT(Outfit Of The Day) 챌린지를 자신의 시그니처로 만들었다.


"유행을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행을 주도할 수 있는 콘텐츠가 시급하다고 생각했어요. 크리에이터 이름을 말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영상 하나쯤은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패션 크리에이터니까 오늘의 패션 영상을 찍었죠. 옷을 하나씩 보여주고 그 옷을 입고 나가는 것까지 보여주니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 콘텐츠를 오랫동안 밀고 있어요.(웃음)"


크리에이터로 유명세를 치렀지만, 석다예의 진짜 꿈은 배우다. 열다섯 살 때부터 배우의 꿈을 키웠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잠시 접은 후 스무 살에 다시 그 꿈을 꺼냈다. 좋은 기회로 촬영한 단편 영화를 경험한 이후에는 배우란 꿈에 확신이 생겼다.


"어려서부터 한 번 사는 인생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실제로 다 이룰 순 없고 배우는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많은 직업의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니 기회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는데 지금처럼 활동하며 나중에는 배우 석다예로 불리는 게 최종 목표죠."


현재 항공운항과에 재학 중인 석다예는 스튜어디스에서 배우가 된 표예진과 조보아가 롤모델이며 악역 연기에 자신 있다. 또 한 번쯤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어려서부터 팬이었던 이현우라고 밝혔다.


"연기 연습을 할 때 주로 악역 위주로 했어요. 평범한 캐릭터보다 입체적이고 표현할 것도 다양해서 재미있어요. 특히 스트레스 받는 날에 악역을 연기하면서 대리만족도 해요.(웃음) 이현우 씨는 제가 열 살 때 '공부의 신'을 본 후 팬이 됐어요. 배우로서 꼭 함께 연기해 보고 싶어요."


그렇다고 크리에이터 활동을 소홀히 할 생각은 없다. 자신에게 응원을 건네는 팔로워들을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틱톡에 제 팬 계정이 있는데 그중, 제가 입은 옷들을 다 찾아서 정리해 주신 분이 계세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인데 그 에너지를 제게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제가 소통을 중요시 여겨서 학생들의 학업이나 연애 상담도 종종 하고 있어요. 저도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제 경험 안에서, 조심스럽게 조언을 해드리고 있어요. 저를 믿고 고민을 털어주시는 부분이니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석다예는 틱톡이라는 플랫폼이 인지도에 비해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이 아쉽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바꿔나갈 순 없으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틱톡이 먼저 유행하고,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가 생겼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릴스와 쇼츠는 쉽게 보고 접하는데 틱톡을 한다고 하면 색안경을 끼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유행은 항상 틱톡이 먼저인데 말이죠. 그래서 틱톡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콘텐츠를 하고 싶어요."


현재 석다예는 메이크업 자격증을 공부 중이다. 자신의 콘텐츠를 좋아하고 배우란 꿈을 응원하는 팔로워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정보로 보답하고 싶기 때문이다.


"제 콘텐츠를 좋아해 주고 저에게 예쁘다고 칭찬해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껴요. 조금 더 전문적이고 질 높은 정보 공유를 위해 저도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연기도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작품을 제 팔로워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네요."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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