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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安 단일화 움직임에 "지금은 민생이 중요"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2.13 15:46 수정 2022.02.13 15:47

야권 단일화 입장 질문에 즉답 피해

윤석열 향한 공세? "사실 지적한 것"

추미애 "윤석열 말은 전부 날조" 주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충북 청주를 방문해 성안길에서 즉석 거리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즉답을 피했다.


13일 제주 세귀포시 서귀포전통시장 즉석연설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 흐름에 대한 입장 및 민주당이 언급했던 안 후보와 통합정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과제"라며 "국민을 중심에 놓고 미래로 나아갈 때"라고 답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재차 나왔지만 이 후보는 "전에 한 말씀으로 대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겨냥해 공격적 메시지로 전환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바뀌었다기 보다 있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라며 "특히 정치 보복과 공안 정치를 노골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불안함을 전달해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돌입 전 마지막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12일과 13일 충청과 제주를 찾았다. 즉석 연설에서는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대한 비판, 배우자 주가조작 의혹, 신천지 압수수색 방해 의혹 등 네거티브 공세가 빠지지 않았었다.


이날 서귀포전통시장 연설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함께해 이 후보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추 전 장관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에게 압수수색 지시를 내린 장본인이다.


연설대에 오른 추 전 장관은 "윤 후보에 눈에 보이는 것은 경각에 달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아니라 그저 쇼 밖에 못 본 것"이라며 "건진법사의 말을 듣고 이마에 흰 털을 붙이고 나오지 않으면 거짓말도 뻔뻔하게 배짱 있게 하지 못할까봐. 온 국민 앞에서 늘어놓는 말이 전부 날조된 거짓말임을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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