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대한통운 사흘째 점거 농성…108배 진행
입력 2022.02.12 11:33
수정 2022.02.12 11:33
13일 전국택배노조 임시대의원 대회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12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사흘째 점거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주관으로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고 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108배를 진행한다.
앞서 택배노조원 200여 명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 경에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조합원들은 본사 내부 1층과 3층을 점거하고 정문 셔터를 내려 외부 출입을 막고 있다.
본사 앞에는 조합원 등 299명이 모여 돗자리를 깔고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는 집회 등 단체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라며 지난해 12월 28일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는 택배 요금 인상분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회사가 대화에 나설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고 다음날 전국택배노조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어 파업 지원을 위한 채권 구매 등을 결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