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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박민영·송강의 일과 사랑…'기상청 사람들', JTBC 드라마 부진 끝낼까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2.02.11 15:18 수정 2022.02.11 15:18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기상청 사람들'이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생소한 소재 안에 공감 가득한 이야기를 녹여낸 이 드라마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JTBC 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TBC

11일 열린 JTBC 새 주말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차영훈 PD와 배우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가 참석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차 PD는 드라마에 대해 "예보하고, 사랑하면서 기상청 안 사람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다룬다.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담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간적 배경이 되는 기상청과 메시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차 PD는 "작가님께서 아이템을 생각하신 건 오래전이고, 2년 정도 자료조사를 하고, 8개월 정도를 기상청에서 사람들과 지냈다고 하시더라. 야근도 2개월 하셨다고 하셨다"며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을 때 날씨와 사람의 인생, 삶이 닮아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지 않나. '날씨를 예보하는 사람들의 사랑과 인생은 어떨까?'라는 공통점에 흥미를 가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들 또한 기상청이라는 소재의 신선함에 만족감을 표했다. 기상청 총괄2과 총괄 예보관 진하경을 연기한 그는 "그간 한 번도 드라마에서 기상청에 대해 자세히 다룬 적이 없다고 알고 있다. 그 점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보관이라는 생소한 직업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하지만 나중에 후회를 하기도 했다. 의학, 법학 드라마는 이미 많아 그들의 용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어떤 말투를 쓰는지를 인지를 하고 있는데, 기상청은 내게도 너무 생소했다. 참고할 자료가 다큐멘터리 정도밖에 없더라. 그걸 바탕으로 캐릭터를 만들다 보니 재미도 있었지만, 숙제를 안겨준 느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열정적인 특보 담당 이시우 역을 맡은 송강 또한 "소재가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공감을 하면서도 "전문용어가 많아 어려웠다"는 어려움을 밝혔다. 그는 "입에 잘 안 붙지 않아 힘들었다.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는데, 그분들도 말을 더듬을 때도 있으시더라. 내가 더듬는 건 당연하구나, 위로를 얻었다"고 말했다.


ⓒJTBC

극 중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는 박민영과 송강은 케미에 대해 귀띔을 하기도 했다. 박민영은 "(송강을 만났을 때) 너무 좋았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남자 배우와 함께 한다는 건 행운이다. 그동안 송강이 출연한 작품들을 살짝씩 봤는데, 뭔가 더 대단한 게 있을 것 같았다. 이걸 감독님과 함께 힘을 합쳐보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게 있을 것 같았고, 그게 이번일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송강은 "만나기 전부터 이미 TV에서 많이 봐오던 분이셨다. 굉장히 떨렸다. 생각이 정말 깊으시더라. 나도 현장에 갈 때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서 가려고 노력을 했다. 현장에서 뭔가 막히는 게 있으면, '너라면 어떨 것 같냐'고 먼저 물어봐주시기도 했다. 그 점이 감사했고, 더 애틋하게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알려주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이자 하경과의 10년 사내 연애사를 끝낸 장본인, 한기준 역을 맡은 윤박은 다소 지질한 모습으로 변신을 꾀했다. 그는 "너무 재밌고, 캐릭터들도 다 좋았는데 기준을 보면서는 '어떻게 이런 사람이 다 있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감독님을 만나고 설득이 됐다. 하면서 너무 즐겁게 하고 있다. 내 안에 있던 무언가를 한층 더 깨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극히 주관적이고, 어떻게 보면 순수하기도 하다. 하는 행동이나 말을 보면 나쁜데, 그 의도는 순수할 때가 있다. 기준이 입체적이라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민일보 기상전문 기자 채유진을 연기한 유라는 성장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에 더 많이 가 있는 인물이라 기자로서의 모습은 많이 담기진 않는 것 같다. 대신 20대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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