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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귀화한 임효준 SNS에 의미심장 글 남겨…金메달 황대헌 의식했나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2.10 20:35
수정 2022.02.10 17:36

ⓒ린샤오쥔(임효준) 인스타그램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임효준)이 황대헌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 소식 이후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황대헌의 금메달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임효준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수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나는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싸울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뿌옇고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자신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임효준이 언급한 '너희'가 누구인지는 불확실하나, 과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였던 황대헌이 이날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차지한 직후 올라온 글이란 걸 감안하면 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4년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게 임효준이었던 만큼 아마도 황대헌의 금메달에 큰 동기부여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효준은 과거 황대헌과 법정 다툼에 휘말린 뒤 중국으로 귀화를 결심한 것이기에 어느 정도 의식이 됐을 거란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도중 임효준이 황대헌의 바지를 내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건으로 임효준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고, 법원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결국 중국으로 떠났다.


다만 그는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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