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순익 3조5261억...배당성향 26%
입력 2022.02.10 16:00
수정 2022.02.10 16:25
전년비 33.7%↑...은행·비은행 고른 성장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5261억원을 시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7% 증가한 수치로 역대급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를 감안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에도 불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과 안정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간 이자이익(7조43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9조300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이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9%,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그룹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0.07% 증가한 653조 4447억원이다. 연간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5231억원(4분기 2340억원)이다.
연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32%, 연체율은 0.28%로 건전성 지표 하향 안정화됐으며,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대비 33.5%p 증가한 177.3%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연간 2조57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9% 증가한 수준이다.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대출 등 실수요 기반의 대출 성장세 지속과 비용절감 노력이 반영됐다. 이자이익(6조1506억원)과 수수료이익(7202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6조8708억원이다.
비은행 부문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나금융투자는 당기순이익 5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올랐다. 하나캐피탈은 2720억원으로 같은기간 53.5% 올랐다. 하나카드는 전년 대비 62.2% 증가한 2505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같은 경영 성과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기존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3100원이다.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수준인 26%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