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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소국"…황대헌 金메달 소식에 부러워 인스타 찾아가 악플 쏟아낸 중국인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2.10 10:03
수정 2022.02.10 09:27

ⓒ황대헌 인스타그램 갈무리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이 그의 SNS에 찾아가 무차별적인 악플(악성 댓글) 테러를 가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황대헌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치러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서 1등을 차지해 금메달을 따냈다.


같은 시각, 황대헌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중국인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단 조롱, 인신공격 댓글이 무수했다. 이 계정은 황대헌이 현재 쓰지 않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날 자정까지만 255만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들에는 중국 국기부터 구토하는 표정이나 배설물, 한국 남성을 조롱하는 의미라고 논란이 됐던 손가락 모양 등을 나타내는 이모티콘 등이 도배하듯 달렸다.


"왜 반칙을 하냐", "한국은 소국이고 중국은 대국이다", "한국이 중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등의 내용을 중국어나 영어, 한국어 번역체로 써 놓은 댓글들도 이어졌다.


황대헌이 금메달을 차지한 것에 대한 질투의 의미와 더불어, 앞서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편파 판정 의혹이 일어난 후 한국의 반발이 심해지자 이에 대한 비난을 쏟아낸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두 명의 중국 선수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인변경 반칙'이라는 판정으로 어이없는 실격패를 당했다.


이후 한국은 물론 각국 외신에서도 편파 판정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국내 반발 여론도 격해졌다. 그러자 중국 누리꾼들은 황대헌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과 이를 격려한 사람들을 향한 공격에 나섰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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