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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 승복할 줄 알아야"…금메달 강탈 中, 한국 겨냥해 훈수 남겨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2.09 14:46 수정 2022.02.09 09:47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중 일어난 편파 판정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을 겨냥해 훈수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참고소식은 이같이 전하며 "개별 국가의 일부 네티즌들은 자국 선수들의 부진을 이유로 중국 선수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악의적인 글로 도배하고 있다"고 했다.


이 메체는 "이기고 지는 것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다"라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를 맡고 있는 안현수(빅토르안)의 악플 사례를 소개했다. 매체는 "심지어 중국팀 소속 외국 코치의 가족까지 협박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유감스러운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또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한국과 헝가리 등의 이의 제기를 기각하고 주심의 판결을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승리를 추구하면서도 패배를 받아들이는 자세, 항상 1등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부족함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는 선수나 관중이 갖춰야 할 덕목이다"고 훈수를 했다.


참고소식은 그러면서 "이기려면 패배에 승복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속담이 있듯 시합에서 상대방을 존중해야만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 평정심으로 승패를 가리는 것만이 올림픽에서 가장 큰 존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런쯔웨이는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치러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2위로 통과했다. 당초 헝가리의 류 사오앙 선수가 1위로 들어왔지만, 그가 옐로우 카드를 받게 되며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같은 결과에 한국은 물론,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하고도 실격을 당해 중국에 금메달을 내준 헝가리 현지에서도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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