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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서 새겼다고?" 벌레 문신만 864개 새겨 기네스북 갱신한 남성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2.05 10:24 수정 2022.02.04 09:24

ⓒ뉴시스, 기네스북 세계 기록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한 남성이 864개의 벌레 문신을 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남성이 이렇듯 많은 문신을 한 이유는 다름 아닌 '벌레가 싫어서'라는 황당한 이유 때문이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이 같은 내용과 함께 뉴욕 퀸스에 사는 마이클 아모이아(47)가 지난 10월 곤충 문신이 가장 많은 사람으로 기네스북 세계 기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전 기록 보유자 영국인 백스터 밀솜이 새긴 곤충 문신 402마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다.


아모이아는 21살 때 팔뚝에 붉은 여왕개미 문신을 처음으로 새겼다. 이후 거미, 노래기, 나방, 딱정벌레 등 여러 종류의 벌레를 몸에 새겼다.


일반적으로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 벌레를 이모이아는 왜 그렇게 자신의 몸에 문신으로 많이 새겼을까. 그는 자신이 벌레를 싫어하기에 이런 문신을 새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곤충과 벌레는 벗어날 수 없는 내 두려움의 일부였다"며 "문신은 두려움을 감추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망치는 것 보다 맞서는 것을 선택했고, 이편이 훨씬 더 기분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 아모이아는 벌레 문신에 여러 상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몸의 곤충들은 다양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어떤 곤충이 어떤 힘을 가졌는지, 그 곤충을 몸 어디에 (문신으로) 새겼는지 관련해 매우 구체적인 의미가 있다"고 했다.


나아가 아모이아는 언젠가 자신의 문신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싶다고 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이다.


그는 NFT 수익금을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자선 단체인 '포어브라이트퓨처'(For A Bright Future)에 기부하고 싶다고 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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