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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미보고된 바이러스 대량 검출…코로나 변이 또 출현하나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2.05 12:26
수정 2022.02.04 17:26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시 하수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동물한테서 나온 바이러스라는 가설도 나오나 정확한 출처는 밝혀진 바 없는 상황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텍사스A&M대, 미주리대, 퀸스 칼리지 등 연구진은 1년 반 넘게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추적 연구해오다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2020년 6월부터 뉴욕시 하수 표본을 정기적으로 채취해 지난해 1년 스파이크 단백질에 초점을 맞춰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했는데 새로운 돌연변이 형태를 보인 바이러스가 일부 폐수 시설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이들 변이는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적이 없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처럼 돌연변이의 성질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돌연변이 형태를 보인 바이러스가 일부 폐수 시설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욕시 보건당국 대변인 마이클 란자는 "뉴욕시 환자 사이에서 이런 변이를 본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이들 바이러스의 정확한 출처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검사를 피해왔거나 유전자 시퀀싱으로는 검출되지 않는 확진자의 바이러스일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연구진은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가 동일한 폐수 시설 몇 곳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점으로 미루어 장기 의료시설에만 머무르는 사람이 변이의 출처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동물에게서 나온 바이러스라는 가설도 있다. 연구진은 동물 종류를 추적하기 위해 바이러스가 검출된 하수에서 유전체 물질을 분석한 결과 개, 고양이에게서 나온 소량의 RNA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여름부터 연구진은 미국동식물검역소(APHIS)와 협력해 쥐의 피와 배설물 표본에서 바이러스 징후를 포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다만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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